최근 점점 오염되어가는 주위 환경과 지나친 상업주의에 기인하는 끊임없는 경쟁으로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것 같은 삶들로 나날이 지쳐가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보다 안정되고, 자 유로운 새로운 삶에 대한 간절한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즈음 국내외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소위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으로 현재의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미래에 대한 커다란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매일의 현실 속에서 우리의 그러한 꿈과 갈망은 너무나 절절한 우리의 당면 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본디, 예로부터 우리의 의식 속, 깊은 곳에는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하여, 자기 인생도, 가정도, 기업도, 국가도 농사짓는 것과 같다는 뿌리 깊은 ‘지혜와 슬기들’이 면면히 이어져 왔으나, 불행하게도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은 그 많은 것들로부터 스스로 단절되거나, 혹은 그것들의 흔적조차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먼저 우리 각자가 조화와 균형, 그리고 순환이라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天心(천심)과 함께 農心(농심)을 스스로 회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것들을 바탕으로 잊혀지고, 버려졌던 우리들의 소중한 먹거리, 농업기술, 믿음과 나눔의 문화를 현대적 차원으로 되살리고, 창의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혼돈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지고한 시대적 사명이라고 확신하며, 저희 『한국지속농업산업연구회』가 그 중요한 밑거름과 터전이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